유충

유충은 곤충의 발생 단계 중 알에서 부화한 후 성충이 되기 전의 단계를 일컫는 말이다.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경우, 유충은 애벌레(larva)라고도 불리며, 성충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경우, 유충은 성충과 비슷한 형태를 지니지만 날개와 생식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며, 여러 번의 탈피를 거쳐 점차 성충의 형태로 변화한다.

유충의 형태와 생활 방식은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나비목 유충은 대부분 몸이 길고 다리가 발달하여 식물을 갉아먹는다. 딱정벌레목 유충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가지며, 땅속이나 나무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많다. 파리목 유충은 구더기라고 불리며, 습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유충 단계는 곤충의 생장과 발육에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성충으로의 변태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이 기간 동안 포식자나 기생충의 공격에 취약하며,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충 시기의 생존율은 곤충의 개체군 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유충의 연구는 곤충 생태학, 농업,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해충의 유충 단계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유익한 곤충의 유충을 이용하여 생태계를 관리하는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