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 학파
피타고라스 학파는 기원전 6세기 후반에 이탈리아 남부의 크로톤(현재의 크로토네)에서 피타고라스에 의해 설립된 철학적, 종교적 공동체이자 학파이다. 이들은 수학, 음악,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수(數)를 만물의 근원으로 보고 수의 신비로운 속성을 탐구했다.
주요 사상 및 특징
- 수의 숭배: 피타고라스 학파는 수를 우주의 근본 원리로 간주하고, 모든 사물이 수로 표현될 수 있다고 믿었다. 예를 들어, 정의는 4, 결혼은 5와 같은 특정 수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했다.
- 영혼 불멸설과 윤회: 인간의 영혼은 불멸하며, 죽은 후에도 다른 생명체로 윤회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여겨 육식을 금지하는 등 엄격한 생활 규율을 따랐다.
- 음악 이론: 음계와 음정 사이의 수학적 관계를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영혼을 정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현의 길이에 따른 음높이 변화를 연구하여 음악의 수학적 원리를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 수학적 업적: 피타고라스 정리로 잘 알려진 직각삼각형의 세 변 사이의 관계를 발견했으며, 무리수의 존재를 밝혀내는 등 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 공동체 생활: 엄격한 규칙과 비밀 유지를 강조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학문 연구와 종교적 의례에 매진했다.
영향
피타고라스 학파의 사상은 플라톤을 비롯한 후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플라톤의 이데아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수학, 음악,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서양 문화 전반에 걸쳐 심오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