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막
피막은 일반적으로 어떤 물체의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을 의미한다. 이는 생물학, 화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며, 맥락에 따라 구체적인 의미와 형성 과정, 기능 등이 달라진다.
생물학에서의 피막
생물학에서 피막은 세포막, 난막, 혈관 내피세포의 기저막 등 다양한 구조를 지칭할 수 있다. 세포막은 세포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세포 내부의 환경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난막은 난자를 보호하고 수정 과정에 관여하며, 혈관 내피세포의 기저막은 혈관벽의 구조를 유지하고 물질 이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미생물이 형성하는 생물막(biofilm) 역시 일종의 피막으로 볼 수 있다.
화학 및 공학에서의 피막
화학 및 공학 분야에서 피막은 금속 표면에 형성되는 산화막, 페인트나 코팅 등의 보호막, 액체 표면에 형성되는 얇은 기름막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러한 피막은 부식 방지, 표면 경도 증가, 광학적 특성 변화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형성될 수 있으며, 박막 증착, 화학적 에칭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제작된다.
식품에서의 피막
식품 분야에서는 액체 상태의 음식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표면에 굳어져 생기는 얇은 막을 피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숭늉이나 스프 등을 오래 끓일 때 표면에 생기는 얇은 막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피막은 음식의 수분 증발을 막고 변질을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식감을 저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