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플랜팅가
앨빈 플랜팅가 (Alvin Plantinga) (1932년 7월 15일 ~ )는 미국의 분석철학자이다. 인식론, 형이상학, 종교철학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으며, 개혁주의 인식론의 주요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플랜팅가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예일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칼빈 대학교, 노트르담 대학교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그의 주요 업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정당화된 참된 믿음 (Justified True Belief) 비판: 전통적인 지식 정의인 '정당화된 참된 믿음'에 대한 다양한 반례를 제시하며 인식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게티어 문제에 대한 플랜팅가의 독자적인 해결책 모색으로 이어졌다.
- 개혁주의 인식론: 신앙적 믿음은 합리적인 근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적절하게 기능하는 인지 기관에 의해 형성된 믿음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 역시 이성적인 근거 없이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 자유 의지 변론: 신이 전지전능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이유를 자유 의지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 신은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을 창조했으며, 인간의 자유 의지에 의한 선택이 악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플랜팅가는 그의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그의 저서로는 《신은 어디에 있는가? (Where the Conflict Really Lies: Science, Religion, and Naturalism)》, 《신과 다른 마음들: 종교적 신념의 합리성 (God and Other Minds: A Study of the Rational Justification of Belief in Go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