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티베트인(티베트어: བོད་པ་ 보에파, 표준 티베트어 발음: [pʰø̀ːpʰa], 중국어: 藏族 zàngzú)은 동아시아의 티베트 고원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티베트 자치구와 인접한 칭하이성, 쓰촨성, 간쑤성, 윈난성 등지에 전통적으로 거주하며, 상당수의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인도, 네팔, 부탄 및 서구 국가들에 존재한다. 티베트 불교와 티베트어는 티베트인들의 정체성과 문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분포

티베트인들의 주요 거주지는 역사적인 티베트 지역으로, 현재 중국의 행정 구역상 티베트 자치구와 칭하이성, 쓰촨성, 간쑤성, 윈난성의 일부 지역에 해당한다. 1959년 이후,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많은 티베트인들이 인도를 포함한 해외로 이주하여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인도 다람살라에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위치해 있다.

언어

티베트인들은 주로 티베트어를 사용한다. 티베트어는 중국티베트어족(또는 티베트버마어족)에 속하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방언이 존재한다. 고유의 티베트 문자를 사용하며, 이는 7세기에 불교 경전 번역을 위해 만들어졌다.

종교

티베트인들의 삶과 문화는 티베트 불교(라마교)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 사회의 정신적, 문화적, 역사적 구심점 역할을 한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티베트인들의 큰 존경을 받으며, 역사적으로는 정치 지도자 역할도 수행했다. 많은 사원과 승려들이 티베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

티베트의 역사는 고대 왕국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며, 7세기 이후 불교가 전래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송첸 감포 왕 시대에 티베트 제국이 형성되어 중앙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불교의 영향력이 심화되었고, 17세기 이후 라마 정권이 수립되어 종교 지도자가 정치 지도자를 겸하는 독특한 체제를 유지했다. 20세기 중반 이후 티베트는 중국의 통치하에 놓이게 되었으며,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59년 티베트 봉기 이후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많은 티베트인들이 망명길에 올랐다.

문화

티베트 문화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전통적인 생활 방식은 유목과 농경을 병행하며, 독특한 음식(참파, 수유차 등), 복식, 예술(탕카, 독특한 사원 건축 등), 음악, 춤 등을 가지고 있다. 공동체와 종교 중심의 생활 방식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