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야누스 포룸
트라야누스 포룸 (라틴어: Forum Traiani, 이탈리아어: Foro di Traiano)은 고대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가 건설한 로마 포룸 중 하나로, 로마 제국 시대의 건축 기술과 권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 복합 단지입니다. 서기 112년에 완공되었으며, 아폴로도로스 다마스쿠스가 설계했습니다.
트라야누스 포룸은 이전의 포룸 로마눔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상업, 정치, 종교 활동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트라야누스의 다키아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조각상과 기념물들이 배치되었습니다.
포룸은 거대한 광장, 바실리카 울피아(Basillica Ulpia), 트라야누스 시장(Mercati di Traian), 트라야누스 원주(Colonna Traiana), 울피아 도서관(Bibliotheca Ulpia) 등 다양한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실리카 울피아는 법정과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던 곳이며, 트라야누스 시장은 다층 구조의 상업 시설로 다양한 상점과 사무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트라야누스 원주는 다키아 전쟁의 장면을 묘사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으며, 트라야누스의 업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울피아 도서관은 라틴어와 그리스어 서적을 소장한 공공 도서관이었습니다.
현재는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남아있는 유적을 통해 고대 로마 건축술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으며, 트라야누스 원주와 트라야누스 시장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방문객들에게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트라야누스 포룸은 로마 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로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