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 철도국
조선총독부 철도국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철도 운영 및 건설을 담당했던 조선총독부 산하의 기관이다. 약칭은 '철도국'이었다.
개요
1910년 한일 병합 이후, 일본 제국은 조선의 철도망을 확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철도 관리 기구를 개편하여 조선총독부 철도국을 설립했다. 철도국은 경부선, 경인선, 경의선 등 주요 간선 철도를 비롯한 조선 전역의 철도 노선을 관할하며, 철도 건설, 유지 보수, 운송 사업 등을 수행했다. 또한, 철도 관련 시설의 건설과 운영, 철도 기술자의 양성 등 철도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했다.
역할 및 기능
- 철도 건설 및 확장: 조선의 자원 수탈과 일본의 대륙 침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철도망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 철도 운영 및 관리: 기존 철도 노선의 유지 보수와 열차 운행을 관리하며, 효율적인 철도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 철도 관련 사업 추진: 철도역 건설, 철도 차량 제작, 철도 부품 조달 등 철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여 일본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 철도 정책 수립 및 시행: 조선의 철도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며, 일본 제국의 철도 정책에 부합하도록 조선의 철도 시스템을 통제했다.
조직
철도국은 국장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로 구성되었으며, 각 부서는 철도 건설, 운수, 시설, 기술 등 특정 분야를 담당했다. 철도국 산하에는 각 지역의 철도 관리 사무소가 설치되어 지역별 철도 운영을 담당했다.
영향
조선총독부 철도국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철도 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본 제국의 식민 통치를 강화하고 자원 수탈을 용이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철도 건설 과정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 동원과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1945년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 철도국은 미군정의 관리를 받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대한민국 철도청으로 이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