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레아쿠호누아
렐레아쿠호누아(Leleākuahonua)는 하와이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다. '땅에서 솟아오른 것' 또는 '땅에서 태어난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대지의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 쿠무훌리포(Kumulipo) 창조 신화에 따르면, 렐레아쿠호누아는 밤의 혼돈 속에서 탄생하여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생명체를 잉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렐레아쿠호누아는 와케아(Wākea, 하늘의 신)와 관계를 맺어 하와이 제도의 여러 섬들을 낳았다고 전해진다. 특히 하와이 섬(Hawaii Island)은 렐레아쿠호누아의 가장 중요한 자손으로 여겨진다. 여신은 화산 활동과 지진을 통해 자신의 힘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땅의 모습을 보여주는 존재로 숭배받았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렐레아쿠호누아에게 풍요로운 수확과 안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냈다. 렐레아쿠호누아는 오늘날에도 하와이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