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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절제술

전두엽 절제술 (Frontal lobotomy)은 뇌의 전두엽과 다른 뇌 영역 사이의 연결을 외과적으로 절단하는 정신 질환 치료 방법이다. 20세기 중반에 심각한 정신 질환, 특히 정신 분열증 치료에 사용되었으나, 부작용과 다른 효과적인 치료법의 등장으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역사

전두엽 절제술은 포르투갈의 신경과 의사 에가스 모니스가 1935년에 처음 고안했다. 모니스는 침팬지의 전두엽을 절제한 후 성격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인간의 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공로로 1949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으나, 이후 그의 방법론과 윤리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미국에서는 월터 프리먼이 전두엽 절제술을 널리 보급시켰다. 프리먼은 뇌를 노출시키지 않고 눈구멍을 통해 뇌에 접근하는 경안와 전두엽 절제술을 개발하여 수술을 간소화하고 대중화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숙련되지 않은 의사도 쉽게 시술할 수 있어 남용의 여지가 있었다.

시술 방법

전두엽 절제술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될 수 있다. 전통적인 방법은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전두엽의 신경 섬유를 절단하는 것이다. 경안와 전두엽 절제술은 눈구멍을 통해 뇌에 접근하여 전두엽을 절단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전기 소작이나 방사선 등을 이용하여 전두엽의 특정 부위를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

효과와 부작용

전두엽 절제술은 일부 환자에게서 정신 질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성격 변화 (무감동, 의욕 상실, 충동성 증가),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운동 능력 저하, 발작, 요실금 등이 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의 위상

전두엽 절제술은 부작용이 심각하고 다른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항정신병 약물, 인지 행동 치료 등과 같은 약물 및 심리 치료가 정신 질환 치료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매우 드물게, 다른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심각한 강박 장애나 우울증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엄격한 윤리적 심사를 거쳐야 한다.

윤리적 논쟁

전두엽 절제술은 환자의 동의 없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시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는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윤리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두엽 절제술은 환자의 인격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술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