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967년 영화)
주말 (Weekend, 프랑스어: Week-End)은 1967년 제작된 프랑스의 영화로, 장 뤽 고다르가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부르주아 부부의 주말 여행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회의 소비주의, 폭력, 그리고 정치적 혼란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영화는 롤랑과 코린느라는 부부가 코린느의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해 시골로 떠나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이들의 여행은 연쇄적인 교통사고, 납치, 살인 등 끔찍한 사건들로 가득 차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현대 사회의 비인간성과 폭력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치로 활용된다.
《주말》은 실험적인 촬영 기법과 편집, 난해한 스토리텔링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긴 롱 테이크 장면들은 관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영화는 브레히트의 소격 효과를 차용하여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주말》은 개봉 당시 논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고다르의 정치적 메시지와 혁신적인 영화 기법은 이후 영화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영화학도와 비평가들에게 연구되고 분석되는 작품이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미레유 다르크, 장 얀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