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달라디에
에두아르 달라디에 (Édouard Daladier, 1884년 6월 18일 – 1970년 10월 10일)는 프랑스의 정치가이다. 프랑스 제3공화국 시대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여러 차례 총리를 역임했다. 급진사회당(Parti Radical-Socialiste)의 지도자로서, 프랑스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용맹을 떨쳤으며, 전후 정치에 입문하여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재무장관, 국방장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쳐 1930년대에 세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냈다.
달라디에의 총리 재임 기간은 유럽의 불안정한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특히 1938년 뮌헨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아돌프 히틀러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야욕을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 정책은 '유화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제2차 세계 대전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달라디에는 프랑스 정부에 참여했으나, 프랑스가 독일에 패배한 후에는 비시 정부에 의해 체포되어 부헨발트와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전후 풀려난 후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갔으며, 1970년 사망했다.
달라디에의 정치적 유산은 복잡하다. 그는 프랑스의 국익을 위해 노력했지만, 유화정책의 실패로 인해 역사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