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보리수는 주로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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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의 보리수: 고타마 싯다르타(석가모니)가 이 나무 아래에서 명상하여 깨달음(보리, Bodhi)을 얻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를 가리킨다. 이 나무는 학명으로 Ficus religiosa이며, 뽕나무과(Moraceae)에 속한다. 흔히 '인도보리수' 또는 '벵골보리수'라고도 불린다. 불교에서는 매우 신성하게 여겨지며, 깨달음의 상징으로 많은 불교 사찰에 심겨지거나 상징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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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에서의 보리수 (한국 등): 한국 등에서 열매를 맺는 특정 나무들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된다. 이 나무들은 식물학적으로 불교의 보리수(Ficus religiosa)와는 전혀 다른 종류이며, 주로 보리수나무과(Elaeagnaceae)에 속하는 식물들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뜰보리수(Elaeagnus multiflora), 왕보리수(Elaeagnus umbellata), 보리수나무(Elaeagnus macrophylla) 등이 있으며,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에 붉은색의 작고 새콤달콤한 열매를 맺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리수'는 대부분 이 식물학적 의미의 보리수나무 종류를 가리킨다.
따라서 '보리수'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불교의 성스러운 나무를 뜻하기도 하고, 한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매 맺는 나무를 뜻하기도 하므로 혼동에 주의해야 한다. 이 두 종류의 나무는 식물학적으로 과(科) 수준에서 완전히 다른 분류군에 속한다.
같이 보기
- 보리 (불교)
- 무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