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화염병 (火焰甁, Molotov cocktail)은 유리병 등의 용기에 휘발유, 석유, 알코올 등의 인화성 액체와 점성을 높이는 물질 (예: 타르, 오일, 설탕)을 혼합하여 넣고, 점화 장치를 부착한 투척 무기이다.

개요

화염병은 구조가 간단하고 제조가 용이하여, 시위나 폭동, 게릴라전 등에서 널리 사용된다. 병이 깨지면서 내용물이 흩뿌려지고, 점화 장치에 의해 불이 붙어 주변을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게 만든다. 화염병은 직접적인 타격 외에도 화재를 일으켜 넓은 범위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심리적인 위협 효과 또한 크다.

역사

화염병은 1930년대 스페인 내전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핀란드군이 소련군의 전차를 공격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때 핀란드군이 사용한 화염병을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 cocktail)"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당시 소련 외무장관이었던 뱌체슬라프 몰로토프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몰로토프는 핀란드를 폭격하면서 빵을 실어 나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핀란드군은 몰로토프에게 '화염이 담긴 칵테일'을 선물한다는 의미로 명명했다.

법적 문제

화염병은 그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조, 소지, 사용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화염병 등의 위험한 물질을 제조, 수입, 판매, 소지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참고 문헌

• (관련 법률 및 판례)
• (관련 사건 및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