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우주왕복선은 재사용 가능한 유인 우주선으로, 지구 저궤도를 왕복하며 인공위성 발사, 우주 정거장 건설 및 유지 보수, 우주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하여 1981년부터 2011년까지 운용되었다.
개요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우주선 개발의 혁신적인 시도였다. 이전의 로켓은 일회용이었지만, 우주왕복선은 궤도선과 고체 로켓 부스터, 외부 연료 탱크를 분리하여 궤도선을 제외한 부분은 재사용하거나 회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우주 접근성을 높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구성
우주왕복선은 크게 궤도선, 고체 로켓 부스터(SRB), 외부 연료 탱크(ET)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 궤도선: 승무원과 화물을 수송하는 유인 캡슐로, 대기권 재진입과 착륙을 담당했다.
- 고체 로켓 부스터: 발사 초기 추진력을 제공하는 고체 연료 로켓으로, 바다에 낙하산으로 착륙하여 회수되었다.
- 외부 연료 탱크: 액체 산소와 액체 수소를 저장하여 궤도선의 주 엔진에 연료를 공급했다. 발사 후 대기권에서 분리되어 소멸되었다.
임무
우주왕복선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인공위성 발사 및 회수, 우주 정거장(스카이랩, 미르,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및 유지 보수, 우주 과학 실험, 우주 망원경 수리 등이 주요 임무였다. 또한,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수송하는 역할도 중요하게 수행하였다.
사고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챌린저호(1986년)와 컬럼비아호(2003년)의 두 차례 치명적인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들은 프로그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결국 프로그램 종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종료
2011년,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이는 여러 요인들, 특히 높은 운영 비용과 안전 문제, 그리고 새로운 우주선 개발 계획의 추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현재는 상업 우주선을 이용하여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