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툇마루는 한국 전통 건축에서 건물 외부에 덧붙여 지어진 좁고 긴 마루이다. 주로 건물 전면이나 측면에 위치하며, 방과 마당 사이의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개요
툇마루는 집 안에서 신발을 신고 벗거나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먼지나 흙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빨래를 건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으며,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구조 및 재료
툇마루는 일반적으로 기둥 위에 얹혀 있으며, 바닥은 나무판자로 구성된다. 툇마루의 폭은 건물 규모나 용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사람이 앉거나 서기에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진다. 툇마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나무는 주로 소나무, 참나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사용되었다. 툇마루의 지붕은 건물 본채의 지붕에서 연장되어 나오거나, 별도의 작은 지붕을 얹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용도 및 기능
툇마루는 단순히 공간을 연결하는 기능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 휴식 공간: 툇마루는 집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 작업 공간: 농촌에서는 툇마루에서 농작물을 손질하거나 간단한 수공예 작업을 하기도 했다.
- 수납 공간: 툇마루 밑 공간을 활용하여 농기구나 장작 등을 보관하기도 했다.
- 건축적 특징: 툇마루는 한국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건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툇마루의 위치, 크기, 형태 등에 따라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