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제이 천황

헤이제이 천황 (平城天皇) (773년 9월 14일 – 824년 8월 5일)은 일본의 제51대 천황(재위: 806년 – 809년)이다. 휘(諱)는 아테(安殿, あて). 간무 천황의 장남이며, 생모는 후지와라노 오토무로(藤原乙牟漏)이다.

생애

806년, 아버지 간무 천황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즉위 후 아버지의 정책을 계승하여 재정 안정과 지방 행정 개혁에 힘썼다. 그러나 건강 악화로 인해 재위 3년 만인 809년 동생인 사가 천황에게 양위하였다.

양위 후 헤이조쿄(平城京)로 돌아가 상황(上皇)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으나, 사가 천황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810년, 구스코의 변(薬子の変)이 발생하면서 상황으로서의 권위를 잃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구스코의 변은 헤이제이 상황이 후지와라노 구스코(藤原薬子)와 결탁하여 정권 복귀를 시도한 사건으로, 사가 천황에 의해 진압되었다.

능묘

능묘는 야마토 국(大和国)의 야마무라 능(楊梅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