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사방첩국
독일 군사방첩국(독일어: Amt MilNW, Militärisches Nachrichtenwesen)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 총사령부 직속의 방첩 기관이었다. 약칭은 아믈 밀엔베(Amt MilNW)였다.
개요
독일 군사방첩국은 독일 국방군 내의 스파이 활동, 사보타주, 기타 군사 안보에 대한 위협을 식별하고 방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해외 정보 수집보다는 주로 독일 내부의 방첩 활동에 집중했으며, 나치 친위대(SS) 산하의 보안방첩대(SD)와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군 내부의 반체제 인사 색출, 외국 정보 기관의 침투 시도 감시, 군사 시설 및 정보 보호 등이 있었다.
역사
독일 군사방첩국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국방군 방첩 조직을 모태로 하여, 나치 정권 수립 이후 세력을 확장했다.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에는 활동 범위를 점령지로 넓혀 점령지에서의 저항 운동 감시 및 진압에도 관여했다. 전쟁 막바지에는 연합군의 진격에 따라 조직이 와해되었으며, 전쟁 이후 해체되었다.
조직
독일 군사방첩국은 크게 본부와 지역 지부로 구성되었다. 본부에서는 정책 수립, 정보 분석, 인력 관리 등을 담당했으며, 지역 지부에서는 실제 방첩 활동을 수행했다. 지역 지부는 각 군관구(Wehrkreis)에 설치되어 해당 지역의 군사 안보를 책임졌다.
논란
독일 군사방첩국은 나치 정권 하에서 군사 안보를 명분으로 광범위한 감시 활동을 벌였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정치적인 탄압에도 관여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보안방첩대와의 경쟁 관계 속에서 정보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불법적인 활동을 자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