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친 케찰코아틀
토필친 케찰코아틀 (Ce Acatl Topiltzin Quetzalcoatl, 서기 935년 또는 947년 출생 – 999년 사망)은 10세기 툴라(Tula)를 통치했던 톨텍 문명의 통치자이자 사제 왕입니다. 그는 케찰코아틀 신의 인간 현신으로 여겨졌으며, 그의 치세는 톨텍 문화의 황금기로 묘사됩니다.
토필친 케찰코아틀의 삶에 대한 기록은 신화와 역사가 뒤섞여 있어 정확한 사실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뛰어난 지도자이자 현명한 통치자였으며, 예술과 과학을 장려하고 인간 제물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케찰코아틀 신에 대한 숭배를 널리 퍼뜨렸으며, 스스로를 그 신의 화신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개혁 정책은 다른 신들을 숭배하던 귀족들의 반발을 샀고, 결국 그는 툴라에서 추방당하게 됩니다. 그는 동쪽으로 떠나 멕시코 만 연안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다시 돌아와 통치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
토필친 케찰코아틀의 이야기는 이후 아즈텍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즈텍인들은 그를 신성한 인물로 숭배했으며, 그의 귀환을 기다렸습니다.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에 도착했을 때, 아즈텍 황제 몬테수마 2세는 코르테스를 케찰코아틀의 귀환으로 오인하여 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필친 케찰코아틀은 멕시코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신화와 역사가 결합된 복잡한 인물이며, 그의 삶과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연구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