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질쿰 사막
키질쿰 사막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광대한 사막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세 나라에 걸쳐 있다. "키질쿰"이라는 이름은 투르크어로 "붉은 모래"를 뜻하며, 사막의 토양 색깔을 반영한다. 면적은 약 30만 제곱킬로미터로, 아랄해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 사이에 펼쳐져 있다.
지형은 주로 모래 언덕, 자갈 평원, 그리고 소금 습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극심한 기온 변화를 보이는 대륙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여름에는 섭씨 50도를 넘는 극심한 더위를 기록하고, 겨울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를 경험한다. 강수량은 매우 적으며, 식생은 매우 제한적이다. 극소수의 사막 식물과 동물만이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다.
키질쿰 사막에는 풍부한 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으며, 특히 우라늄, 금, 구리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원 개발을 위해 여러 광산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환경 보호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사막의 지하에는 상당한 양의 지하수가 존재하며, 이는 주변 지역의 관개 농업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사막의 교통은 주로 도로와 철도를 통해 이루어지며, 낙타를 이용한 이동 수단 또한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구 밀도는 매우 낮지만, 오아시스 주변 지역에는 소규모 정착촌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