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낙새
크낙새는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의 새이다. 학명은 Picus awokera이다.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몸길이는 약 29cm 정도로, 몸 전체가 녹색을 띤다.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붉은색이며, 암컷은 검은색이다. 등과 허리는 밝은 녹색이고, 옆구리에는 희미한 가로 줄무늬가 있다. 꼬리는 검은색이며, 꽁무니는 노란색이다.
크낙새는 주로 울창한 활엽수림이나 혼효림에서 서식하며, 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어 집을 짓는다. 번식기는 5월부터 7월까지이며, 한 번에 4~6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먹이는 주로 나무껍질 속에 있는 곤충의 유충이나 거미, 개미 등이다. 딱따구리류 새들처럼 강력한 부리를 이용하여 나무를 쪼아 먹이를 찾는다.
크낙새는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강원도, 경기도, 충청북도 등 중부 지방의 산림에서 발견된다.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특히 노령 거목이 많은 숲을 선호하기 때문에, 숲의 건강한 보존이 크낙새 보호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