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9,596건

이타이푸 댐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에 위치한 파라나 강에 건설된 대규모 수력 발전 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력 발전소 중 하나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양국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며, 이타이푸 비나시오날(Itaipu Binacional)이라는 양국 합작 기업이 관리한다. '이타이푸'라는 이름은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어에서 유래했으며, '돌이 노래하다' 또는 '물 소리' 등의 의미를 가진다.

개요 이타이푸 댐은 높이 약 196미터, 길이 약 7,919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20기의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총 설비 용량은 약 14,000 메가와트(MW)이다.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 오랫동안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2014년 중국의 싼샤 댐에 추월당했다. 그러나 단일 발전소 기준 설비 용량 및 연간 총 발전량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역사 이타이푸 댐 건설을 위한 브라질과 파라과이 간의 협상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1973년 양국은 댐 건설과 공동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이타이푸 조약(Treaty of Itaipu)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은 1975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82년에 댐이 완공되었고, 이로 인해 이타이푸 호수가 형성되었다. 첫 번째 발전기는 1984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1991년에 모든 발전 설비가 완공되어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

시설 및 규모 이타이푸 댐은 콘크리트 중력댐, 흙댐, 암석댐 등 여러 종류의 댐으로 구성된 복합 댐 시스템이다. 댐 건설로 인해 형성된 이타이푸 호수는 면적이 약 1,35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발전소에는 20기의 터빈-발전기 유닛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 유닛의 용량은 700MW이다. 이 중 10기는 브라질의 60Hz 주파수에 맞춰, 나머지 10기는 파라과이의 50Hz 주파수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

운영 및 중요성 이타이푸 댐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에 공급된다. 파라과이는 자국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대부분(약 90% 이상)을 이타이푸 댐에서 공급받으며, 자체 소비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한다. 파라과이는 잉여 전력을 브라질에 판매하여 중요한 국가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이타이푸 댐으로부터 전체 전력 소비량의 상당 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이 댐은 양국 간의 경제적, 외교적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환경 및 사회적 영향 이타이푸 댐 건설은 막대한 양의 청정 수력 에너지를 생산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대규모 토지 침수와 지역 주민들의 이주, 생태계 변화 등 상당한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