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생산
순생산은 어떤 생산 과정에서 총 생산량(Gross Production)에서 해당 생산을 위해 소모되거나 감소한 부분을 차감하고 남은 '순수한' 생산량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사용되는 분야에 따라 구체적인 의미와 계산 방식이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은 투입되거나 소모된 부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증가분 또는 가용 생산량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주로 경제학 또는 생태학 분야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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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의 순생산: 국가 경제 규모나 기업의 생산량 등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총생산(Gross Production) 또는 총부가가치에서 생산 과정에서 소모되거나 가치가 감소한 부분, 특히 고정 자본의 감가상각분 등을 제외한 값이다.
- 예를 들어, 국가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순국내생산(NDP, Net Domestic Product)은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에서 해당 기간 중 고정 자본의 감가상각분을 제외하여 계산된다. 이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과 서비스의 총 가치에서 생산에 사용된 자본 설비의 마모분(가치 감소)을 제외한 순수한 생산량을 나타낸다. 순국민생산(NNP, Net National Product)도 국민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에서 감가상각분을 제외한 개념이다.
- 기업 회계에서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등을 차감하여 이익(순이익)을 계산하는 과정이 순생산의 개념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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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에서의 순생산: 생태계 내 유기물 생산량 또는 에너지 축적량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특히 생산자(식물, 조류 등)의 생산 활동량을 측정할 때 중요한 개념이다.
- 생산자가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총 유기물 또는 에너지량(총1차생산량, GPP, Gross Primary Production)에서 생산자 자신의 생명 활동(호흡, Respiration)을 위해 소모한 에너지를 차감하고 남은 유기물 또는 에너지의 양을 순1차생산량(NPP, Net Primary Production)이라고 한다.
- 이 순1차생산량은 해당 생태계에서 다음 영양 단계(예: 초식동물)가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며, 생태계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가 된다. 소비자 단계에서도 총생산량(섭취량)에서 호흡을 통해 소모된 에너지를 제외한 순생산량(생장, 번식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을 계산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든 순생산은 총량에서 소모되거나 비용으로 처리된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로 순수하게 '남거나' '증가'하거나 '이용 가능한' 생산량을 파악하기 위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