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이 후세인
쿠사이 사담 후세인 알-티크리티 (Qusay Saddam Hussein al-Tikriti, 1966년 5월 17일 – 2003년 7월 22일)은 이라크의 대통령 사담 후세인의 둘째 아들이자 사실상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인물이다.
쿠사이는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여러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그는 특히 공화국 수비대 특별 부대(Special Republican Guard)를 지휘했으며, 이 부대는 대통령궁과 다른 중요한 정부 시설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이라크 정보부의 주요 부서를 통제하며 국내 보안 유지에 깊이 관여했다.
사담 후세인 집권 당시 쿠사이는 아버지의 신임을 얻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그는 뛰어난 조직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정권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관측통들은 사담 후세인이 쿠사이를 후계자로 점찍어 두었다고 분석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쿠사이는 아버지 사담 후세인과 함께 미군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 같은 해 7월 22일, 쿠사이는 그의 형 우다이 후세인, 그리고 쿠사이의 아들 무스타파 후세인과 함께 모술에서 미군과의 교전 끝에 사망했다. 쿠사이의 죽음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종식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