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트 척후대
로바트 척후대 (Lovat Scouts)는 영국 육군의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스코틀랜드 고지대 부대였다. 이 부대는 스코틀랜드 귀족인 로바트 경(Lord Lovat) 가문에서 창설하고 조직한 것으로, 특히 산악전과 스키 전투에 특화된 정찰병으로 구성되었다.
로바트 척후대는 제2차 보어 전쟁 기간 동안 활약하며, 고지대 지형에 대한 숙련된 지식과 정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로바트 경은 정부에 새로운 척후대 부대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고, 이는 로바트 척후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로바트 척후대는 서부 전선에서 활동하며, 참호전 상황에서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저격수 색출 및 제거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노르웨이 전투에 참전하여 독일군과 싸웠으며, 이후 코만도 부대로 개편되어 특수 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종전 후, 로바트 척후대는 해체되었지만, 그들의 용맹함과 전문성은 영국 육군 역사에 깊이 새겨져 있다. 로바트 척후대의 전통은 현재 영국 육군 예비군 부대에서 부분적으로 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