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에카네 쿠미코

스에카네 쿠미코(일본어: 末弥 純, すえかね くみこ)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게임 제작자이다. 주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구 코에이)의 게임 일러스트를 담당하며, 특히 '삼국지', '대항해시대', '영걸전' 시리즈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세하면서도 몽환적인 화풍이 특징이며, 역사적 배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부터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주로 판타지 풍의 작품을 그렸다. 이후 코에이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여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 등의 주요 인물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는 탐험가, 상인, 해적 등 다양한 직업의 캐릭터들을 개성적으로 표현하여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스에카네 쿠미코의 작품은 게임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소설 삽화, CD 재킷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개인 화집을 발매하고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독특한 화풍과 캐릭터 디자인은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일본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