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애비슨
찰스 애비슨 (Charles Avison, 1709년 2월 16일 – 1770년 5월 9일)은 영국의 작곡가, 오르간 연주자 및 음악 이론가였다. 그는 특히 협주곡 작품으로 유명하며, 당시 이탈리아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영국 바로크 음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애비슨은 뉴캐슬어폰타인에서 태어나 5세부터 런던에서 젬니아니로부터 음악을 배웠다. 그는 뉴캐슬의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 (현재 뉴캐슬 대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임명되어 사망할 때까지 그 직위를 유지했다.
애비슨은 다양한 기악곡을 작곡했는데, 특히 바이올린, 첼로, 하프시코드 (또는 오르간)를 위한 12개의 협주곡집 Op. 6, Op. 9, Op. 10이 유명하다. 또한 그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하프시코드 소나타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애비슨은 작곡가일 뿐만 아니라 음악 이론가로서도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1752년에 "음악적 표현에 관한 에세이 (An Essay on Musical Expression)"를 출판하여 음악의 표현력과 감정적 효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 책은 당대 음악 미학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후 음악 비평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저서는 알렉산더 포프의 수사학적 이상과 데이비드 흄의 경험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애비슨은 당대 영국 음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꾸준히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