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
사구체 (絲球體, glomerulus)는 신장의 네프론 내에 존재하는 모세혈관의 덩어리이다. 신장의 여과 단위로서, 혈액으로부터 물, 이온,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요산 등의 작은 분자를 걸러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구체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이 실타래처럼 뭉쳐진 구조로, 그 직경은 약 200 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이러한 구조는 표면적을 극대화하여 효율적인 여과를 가능하게 한다. 사구체는 보먼 주머니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의 구조에 둘러싸여 있으며, 사구체에서 여과된 액체는 보먼 주머니를 통해 세뇨관으로 이동한다.
사구체는 세 가지 주요 세포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내피세포로, 모세혈관 벽을 형성하고 있으며, 구멍(fenestrae)이 많아 물질의 이동을 용이하게 한다. 둘째는 사구체 기저막으로, 내피세포와 족세포 사이에 위치하며, 단백질과 같은 큰 분자의 여과를 막는 역할을 한다. 셋째는 족세포로, 보먼 주머니의 내벽을 형성하며, 발처럼 생긴 돌기(foot processes)를 가지고 있어 여과된 물질이 통과하는 틈새(slit pores)를 만든다.
사구체의 기능 장애는 단백뇨, 혈뇨, 신부전 등 다양한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사구체 질환은 면역학적 이상, 감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 생검을 통해 진단하고, 원인에 따라 약물 치료, 면역 억제 치료, 혈액 투석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