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럴 로버츠

오럴 로버츠 (Oral Roberts, 본명: Granville Oral Roberts, 1918년 1월 24일 – 2009년 12월 15일)는 미국의 오순절교회 목사, 텔레비전 전도사, 그리고 오럴 로버츠 대학교의 설립자이다. 그는 20세기 후반 미국 복음주의 운동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치유 사역을 펼쳤다.

로버츠는 오클라호마 주 폰토톡 카운티에서 태어났으며,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결핵을 앓았으나, 기도를 통해 치유받았다고 주장하며 이후 치유 사역에 헌신하게 되었다. 그는 1947년 오순절교회 목사로 안수받았고,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텔레비전 전도 활동을 시작했다.

오럴 로버츠는 "믿음의 씨앗"이라는 개념을 강조하며,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 투자하면 재정적인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설교했다. 그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로 방송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1963년, 오럴 로버츠는 오럴 로버츠 대학교 (Oral Roberts University, ORU)를 설립하여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반한 교육을 제공했다. ORU는 현재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종합대학교로 성장했다.

오럴 로버츠의 사역은 긍정적인 평가와 비판적인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었다고 평가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그의 재정적인 강조와 치유 사역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의 생애와 사역은 미국 복음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