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미사(彌撒)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거행하는 성찬례의식이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고, 그리스도의 희생을 재현하며, 신자들이 하느님과 일치하는 은총을 얻는 의식이다. 미사는 사제가 거행하며, 성경 봉독, 설교, 성찬례(성체와 성혈을 영하는 예식) 등으로 구성된다. 미사의 핵심은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된다고 믿는다. 미사의 형태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으며, 현재는 전례 개혁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미사의 언어 또한 라틴어에서 각 지역의 언어로 바뀌는 등 변화를 겪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미사는 신앙생활의 중심이며, 일요일 미사 참례는 중요한 의무로 여겨진다. 미사는 교회 건물 안에서 거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별한 상황에서는 다른 장소에서도 거행될 수 있다.

미사의 역사는 초기 기독교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그 발전 과정은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있다. 현대 미사의 형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전례 언어의 변화, 신자 참여의 확대, 미사의 구조 변경 등이 주요 변화이다. 다양한 미사 경본(미사 전례서)이 존재하며, 각 경본에 따라 미사의 내용과 진행 방식이 다소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