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늦여름은 여름의 끝자락, 즉 여름이 끝나갈 무렵의 시기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입추(양력 8월 7일 또는 8일) 이후부터 처서(양력 8월 23일 또는 24일)까지의 기간을 늦여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는 절기상의 구분이며, 실제 기온이나 날씨 변화에 따라 늦여름의 시작과 끝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
늦여름은 한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으면서도, 점차 가을의 서늘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하며, 때로는 태풍이나 집중 호우와 같은 기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늦여름은 농작물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어가며,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여름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기이기도 하여,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활력을 되찾는 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문학 작품이나 예술 작품에서 늦여름은 종종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는 소재로 사용된다. 뜨거웠던 여름의 추억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가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