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해리스

르네 해리스(René Reynaldo Harris, 1947년 ~ 2008년 7월 5일)는 나우루의 정치인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나우루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나우루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기 동안 주요 정치적 역할을 수행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해리스는 나우루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 2004년 사이 나우루가 정치적 불안정을 겪던 시기에 총 네 차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였으며, 이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그리고 2003년 두 차례의 짧은 임기를 더 거쳐 2003년 말부터 2004년까지 다시 대통령을 지냈다. 이 기간 동안 나우루는 잦은 불신임 투표와 정권 교체를 경험했다.

해리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나우루는 주 산업이었던 인산염 수출 수익 감소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는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망명 신청자 처리 시설을 유치하는 '태평양 해결책'(Pacific Solution)에 협력하여 경제적 지원을 확보하려 했으며, 이로 인해 국제적인 주목과 논란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200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