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간디마을학교

산청간디마을학교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에 위치한 기숙형 대안학교이다. 2001년 '함께 사는 삶, 스스로 하는 삶, 자연과 조화로운 삶'이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며,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한다. 간디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정규 학력 인정은 되지 않지만, 졸업생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하거나,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한다.

간디학교는 경쟁적인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교육 방식을 지향한다. 교과 과정은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일반 교과목 외에도 농사, 목공, 요리, 예술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프로젝트 학습, 토론, 발표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한다. 또한,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배려심을 키우고, 사회적 책임감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디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민주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치회를 통해 학교 규칙을 제정하고,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와 가정의 연계를 강화한다.

간디학교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대안적인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인가 학교라는 한계와 높은 학비 등의 문제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