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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건청궁

건청궁 (乾淸宮)은 경복궁 내에 위치한 전각으로, 조선 후기 고종이 왕비 민씨(명성황후)와 함께 거주하며 국정을 논하던 곳이다. 1873년(고종 10년)에 고종의 명으로 조성되었으며, 경복궁 중건 이후 왕의 집무 및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개요

건청궁은 궁궐 내에 별도로 지어진 사가(私家) 형태의 건물로, 사랑채인 장안당(長安堂), 안채인 곤녕합(坤寧閤), 부속 건물인 복수당(福綏堂)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왕이 관료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사를 처리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곤녕합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의 비극적인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특징

건청궁은 전통적인 궁궐 건축 양식과는 달리, 민가의 건축 양식을 반영하여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그림과 서예 작품이 소장되어 있어 왕실의 예술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건청궁 앞에는 연못인 향원지(香遠池)와 누각인 향원정(香遠亭)이 자리하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역사적 의의

건청궁은 조선 말기 고종의 개혁 정치의 중심지였으며, 을미사변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역사적 장소이다. 현재 건청궁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경복궁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참고 문헌

  • 문화재청 경복궁 홈페이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