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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균

쯔쯔가무시균 (Orientia tsutsugamushi)은 쯔쯔가무시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이다. 리케치아목에 속하는 그람 음성 세균으로, 세포 내에서만 생존하는 절대 세포 내 기생균이다. 쯔쯔가무시균은 본래 리케치아속(Rickettsia)으로 분류되었으나, 유전자 분석 결과 오리엔티아속(Orientia)으로 재분류되었다.

쯔쯔가무시균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며,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 때 혈액과 함께 쯔쯔가무시균이 인체 내로 침투한다. 균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발열, 발진, 딱지(eschar) 형성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딱지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진단을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쯔쯔가무시균은 다양한 혈청형(serotype)이 존재하며, 한국에서는 Karp, Gilliam, Kato 형이 주로 발견된다. 혈청형에 따라 질병의 증상과 중증도가 다를 수 있으며, 한 번 감염되어도 다른 혈청형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같은 항생제로 치료하며, 조기에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이나 덤불 등 털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