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27,607건

제향

제향은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하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의례를 총칭하는 용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모든 종류의 제사를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상에 대한 제사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제향은 유교 문화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역할을 한다.

제향은 대상, 시기, 절차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기제사 (忌祭祀):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
  • 차례 (茶禮): 명절(설, 추석 등)에 지내는 간략한 제사.
  • 묘제 (墓祭):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
  • 시제 (時祭): 5대조 이상의 조상에게 1년에 한 번 지내는 제사.

제향의 절차는 지역과 가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강신 (降神): 신주(神主)를 모시거나 향을 피워 신을 모시는 절차.
  2. 참신 (參神):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신에게 인사하는 절차.
  3. 진찬 (進饌): 제물을 상에 올리는 절차.
  4. 초헌 (初獻):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절차.
  5. 독축 (讀祝): 축문을 읽는 절차.
  6. 아헌 (亞獻):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절차.
  7. 종헌 (終獻): 마지막 술잔을 올리는 절차.
  8. 첨작 (添酌): 술잔에 술을 더 따르는 절차.
  9. 삽시정저 (揷匙正箸): 밥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놓는 절차.
  10. 합문 (闔門): 문을 닫고 신이 음식을 드시도록 하는 절차 (대청마루에서 제사를 지낼 경우 생략 가능).
  11. 계문 (啓門): 문을 여는 절차.
  12. 헌다 (獻茶): 숭늉을 올리는 절차.
  13. 철상 (撤床): 제물을 상에서 내리는 절차.
  14. 사신 (辭神):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
  15. 음복 (飮福): 제사에 사용된 음식을 나누어 먹는 절차.

현대에 들어와 제향은 간소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 조상을 기리는 중요한 의례로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