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셔먼호
제너럴 셔먼호(General Sherman)는 1866년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통상을 요구하다가 평양 군민에 의해 불태워진 미국의 무장 상선이다. 이 사건은 훗날 신미양요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배경
19세기 중엽, 조선은 쇄국정책을 고수하며 서양과의 교류를 극히 제한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통상 관계를 맺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제너럴 셔먼호 사건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경과
1866년 8월, 미국의 상선 제너럴 셔먼호는 영국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목사를 포함한 승무원들을 태우고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와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통상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렸고, 조선 관리와 백성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에 분노한 평양 군민들은 제너럴 셔먼호를 공격했고, 배는 불타 침몰했다. 승무원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논란
제너럴 셔먼호 사건은 발생 초기부터 사건의 전개 과정과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 측은 조선이 정당한 이유 없이 자국 상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물으려 했으나, 조선은 제너럴 셔먼호의 행패가 사건의 원인이 되었다고 맞섰다.
영향
제너럴 셔먼호 사건은 조선과 미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사건 발생 5년 후인 1871년, 미국은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공격하여 신미양요를 일으켰다. 이후 조선은 1882년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며 쇄국정책을 끝내고 서양에 문호를 개방하게 되었다.
추가 정보
- 제너럴 셔먼호의 정확한 침몰 위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 제너럴 셔먼호 사건에 대한 조선과 미국의 기록은 서로 상이한 점이 많다.
- 제너럴 셔먼호 사건은 한국 근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