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 스타라체

아킬레 스타라체 (Achille Starace, 1889년 8월 18일 - 1945년 4월 29일)는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정치인, 군인이다. 그는 베니토 무솔리니의 측근이었으며,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이탈리아 국가 파시스트당의 서기장을 역임했다.

스타라체는 풀리아 지방의 갈리폴리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여 훈장을 받았으며, 종전 후 파시스트 운동에 합류했다. 그는 무솔리니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과 당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했다.

서기장 재임 기간 동안 스타라체는 파시즘 이념을 강화하고 무솔리니 개인 숭배를 고취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두체" (Il Duce, 지도자)라는 호칭을 널리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파시스트 의례와 상징을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그는 이탈리아 청소년 운동을 강화하고 파시스트 교육을 확대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스타라체의 지나치게 엄격하고 형식적인 스타일은 당내외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의 리더십은 창의성이 부족하고 관료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1939년 에토레 무티에게 서기장직을 넘겨주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다시 군에 복귀했지만, 1943년 무솔리니가 실각한 후 체포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연합군에 넘겨졌고, 파시스트로서의 죄목으로 재판을 받고 총살형에 처해졌다. 그의 시신은 무솔리니의 시신이 전시되었던 밀라노의 로레토 광장에 함께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