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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시키부

이즈미 시키부 (和泉式部, いずみ しきぶ, 970년대? ~ 1030년대?)는 헤이안 시대 중기의 일본 여류 시인이다.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즈미 시키부라는 이름은 남편의 관직명에서 유래했다. '여방 36가선' 및 '백인일수'의 일원이다.

생애

이즈미 시키부는 간무 천황의 9대손인 오에노 마사무네(大江雅致)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다이라노 야스마사(平保衡)의 딸이었다. 처음에는 후지와라노 미치타카(藤原道隆)의 삼남인 후지와라노 요시치카(藤原義親)와 결혼하여 고레타카(惟喬親王)의 생모인 고시키부노타이후(小式部内侍)를 낳았다.

요시치카와 사별 후, 이즈미 시키부는 아쓰미 친왕(敦道親王)과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으나, 사회적 비난과 신분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아쓰미 친왕 사후에는 후지와라노 야스마사(藤原保昌)와 재혼하여 교토를 떠나 단고 지방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작품 세계 및 평가

이즈미 시키부는 센슈이와카집(千載和歌集)을 비롯한 칙찬와카집에 다수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개인 가집인 '이즈미 시키부 집(和泉式部集)'이 전해진다. 그녀의 시는 격정적인 사랑과 슬픔, 섬세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쓰미 친왕과의 사랑을 노래한 시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즈미 시키부는 무라사키 시키부, 아카조메 에몬과 함께 헤이안 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로 평가받으며, 그녀의 작품은 일본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