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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탄의 난

제갈탄의 난 (諸葛誕之亂)은 삼국시대 위나라 말기 회남 지역을 다스리던 장수 제갈탄이 사마씨 정권에 반기를 들고 일으킨 반란이다. 257년부터 258년까지 지속되었으며, 오나라의 지원을 받았으나 결국 진압되었다.

배경

위나라에서는 사마의가 권력을 장악한 이후 그의 아들 사마사와 사마소가 연이어 정권을 주도하며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이에 위나라의 충신들은 사마씨 세력을 제거하려 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회남 지역은 과거 왕릉, 관구검 등이 사마씨에 반기를 들었던 곳으로, 제갈탄 역시 사마씨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특히 사마소가 자신의 측근인 가충을 등용하려 하자, 제갈탄은 자신에게 해가 될 것을 우려하여 반란을 결심한다.

전개

257년, 제갈탄은 오나라에 사신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고, 회남 지역의 군사를 동원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수춘성을 거점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오나라의 지원군을 기다렸다. 사마소는 즉각 군대를 이끌고 반란 진압에 나섰으며, 각지에서 병력을 동원하여 수춘성을 포위했다.

오나라는 주이, 당자 등을 파견하여 제갈탄을 지원했으나, 위나라 군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수춘성 안으로 고립되었다. 제갈탄은 오나라 군과의 내분으로 인해 세력이 약화되었고, 258년 사마소의 총공격으로 수춘성이 함락되면서 제갈탄은 전사하고 난은 진압되었다.

결과 및 영향

제갈탄의 난은 위나라의 국력을 소모시키고, 사마씨 정권의 권위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마소는 이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더욱 강력한 군사력을 확보하고, 위나라 황제를 폐위시키는 등 권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후 그의 아들 사마염이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진나라를 건국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제갈탄의 난은 오나라에게도 큰 타격을 주어, 이후 오나라의 국력이 쇠퇴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