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맹덕
장비 맹덕(張飛 孟德)은 중국 후한 말기의 무장으로, 자는 익덕(益德)이며 유비(劉備), 관우(關羽)와 함께 촉한(蜀漢)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용맹함과 호방한 성격으로 유명하며, 특히 장판파(長坂坡) 전투에서 보여준 기개는 후대에까지 널리 회자된다.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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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활동: 장비는 유비가 탁현(涿縣)에서 의병을 일으킬 때부터 함께했으며, 관우와 함께 유비를 형님으로 모시고 끈끈한 의형제를 맺었다고 전해진다. 황건적의 난 진압에 참여하면서 공을 세웠고, 이후 여러 전투에서 유비의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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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 시대: 유비가 서주(徐州)를 다스릴 때, 하비(下邳)의 재상을 맡았다. 그러나 조조(曹操)에게 서주를 빼앗기고 유비가 흩어지면서 장비 역시 곤경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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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파 전투: 208년, 조조가 형주(荊州)를 공격했을 때, 유비는 백성들과 함께 남쪽으로 피난길에 올랐다. 장비는 장판파에서 소수의 병력으로 조조의 대군을 막아내며 유비가 안전하게 후퇴할 시간을 벌었다. 그의 용맹함에 조조군마저 감히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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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주 평정: 유비가 익주(益州)를 점령할 때, 장비는 파서태수(巴西太守)로 임명되어 낭장(閬中)을 지켰다. 장합(張郃)이 이끄는 조조군을 격파하며 익주 방어에 큰 공헌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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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221년, 유비가 오(吳)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출정할 때, 장비는 군사를 이끌고 합류하기 위해 낭중에서 준비하던 중, 부하 장수 범강(范彊)과 장달(張達)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죽음은 유비에게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성격과 평가
장비는 용맹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묘사되지만, 술을 좋아하고 부하들을 함부로 대하는 결점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유비와 관우에 대한 충성심은 매우 강했으며, 의협심 또한 뛰어났다. 후대에는 관우와 함께 무신(武神)으로 추앙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삼국지연의에서는 그의 용맹함과 과장된 행동들이 더욱 부각되어 희극적인 면모까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