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진

청사진은 원래 건축, 기계 설계 등에서 원도(原圖)를 복사하는 방법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장래의 계획이나 구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널리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청사진은 19세기 중반, 햇빛을 이용한 복사 기술의 일종으로 개발되었다. 원도를 투명한 종이에 먹으로 그린 후, 감광액을 바른 종이 위에 겹쳐 햇빛에 노출시키면 빛이 통과한 부분은 화학 반응을 일으켜 파란색으로 변하고, 원도에 가려진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이후 물로 씻어내면 원도의 선명한 흰색 선이 파란 바탕 위에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복사 방식은 원도를 여러 장 복제하는 데 유용했으며, 특히 건축이나 기계 설계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선으로 나타나는 도면의 특징 때문에 '청사진(靑寫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비유적 의미

청사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의 기술적인 의미를 넘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계획이나 구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청사진이 정확하고 명확한 도면을 통해 실제 건축물이나 기계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즉, 청사진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현 가능성이 높고 구체적인 실행 단계를 포함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활용 예시

•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 "그 회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 "우리는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

관련 용어

• 계획 (Plan)
• 구상 (Design)
• 로드맵 (Roadmap)
• 비전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