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29,551건

장각 (삼국지 시리즈)

장각(張角)은 중국 후한 말기,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이며, 태평도의 창시자이자 황건적의 수괴이다. 삼국지연의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반란을 주도한 악역으로 묘사되지만, 한편으로는 부패한 정치에 저항한 민중 봉기의 상징적인 인물로도 해석된다.

생애

장각의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거록군 사람으로, 병을 치료하는 재주를 지녔다고 전해진다. 그는 우길로부터 태평요술서를 얻어 태평도를 창시하고, 병을 고쳐주며 세력을 확장했다. 당시 부패한 관리들과 가혹한 수탈에 시달리던 백성들은 장각을 지지하며 그의 세력은 급속도로 커져갔다.

장각은 '창천이사, 황천당립(蒼天已死 黃天當立, 푸른 하늘은 이미 죽었고, 누런 하늘이 일어선다)'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후한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36방을 설치하고 각 방에 수령을 두어 조직적인 반란을 준비했다. 184년, 장각은 '갑자년에 천하가 크게 길할 것이다(歲在甲子 天下大吉)'라는 예언을 퍼뜨리며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다.

황건적의 난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후한 조정은 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조정은 각지의 군벌들을 동원하여 황건적 진압에 나섰고, 장각은 조정군의 공격에 밀려 전세가 불리해졌다. 장각은 결국 병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죽음 이후 황건적의 난은 점차 진압되었다.

평가

장각은 삼국지연의에서 무능하고 미신에 의존하는 인물로 묘사되지만, 그는 당시 사회의 모순을 간파하고 민중들의 불만을 이용하여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의 반란은 후한 왕조를 쇠퇴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후 군웅할거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적으로는 민중 봉기의 지도자로서, 또한 종교적인 교주로서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