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씨프

이고르 씨프 (Igor Sechin, 러시아어: Игорь Иванович Сечин, 1961년 9월 7일 ~ )는 러시아의 기업인이자 정치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로망스-게르만어학을 전공했으며, 소련 시기 모잠비크에서 군사 통역관으로 활동했다.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인연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청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푸틴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그의 측근으로 부상했다.

주로 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러시아 최대의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Rosneft)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있다.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정부가 지배하는 국영 기업으로, 씨프는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푸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며, 러시아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방 국가에서는 그의 영향력과 권력 집중을 우려하며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씨프는 로스네프트 CEO로서 석유 생산 및 수출 증대에 기여했으며, 러시아 에너지 산업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동시에 그의 강력한 권력과 영향력은 투명성 부족 및 부정부패 의혹을 야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