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미네르바
윌리엄 미네르바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약속의 네버랜드》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주인공 일행인 엠마, 레이, 노먼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농장에서 탈출하여 인간 세계로 향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단서와 도움을 제공하는 수수께피 같은 존재로 처음 등장한다.
그의 본명은 제임스 라트리(James Ratri)이며, 인간 세계와 악마 세계를 잇는 '라트리 일족'의 일원이다. 라트리 일족은 수백 년 전 인간과 악마 사이에 맺어진 '약속'을 관리하며, 식용 인간 농장 시스템을 운영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제임스 라트리는 이 시스템에 회의를 느끼고, 농장에서 사육되는 아이들이 탈출하여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비밀리에 돕기로 결심한다.
미네르바는 직접적으로 아이들과 만나지 않고, 그가 남긴 흔적과 메시지를 통해 소통한다. 그는 농장 아이들이 읽는 책 속에 숨겨진 모스 부호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름과 함께 외부 세계에 대한 단서를 남겼고, 특별한 기능을 가진 펜을 통해 상세한 탈출 경로와 조언을 제공했다. 그의 메시지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고 탈출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품 내에서 미네르바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길잡이 역할을 하는 조력자로 그려진다. 비록 그가 직접적으로 시스템과 맞서 싸우지는 못했지만, 그가 남긴 유산과 정보는 아이들이 수많은 위험과 난관을 헤쳐나가고 궁극적으로 자유를 얻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그의 존재는 라트리 일족 내에서도 시스템에 저항한 소수의 인물이 있었음을 보여주며, 세계관의 핵심 갈등과 숨겨진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의 최후 역시 자신의 신념을 위해 희생하는 형태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