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궤도선

우주왕복선 궤도선 (Space Shuttle Orbiter)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계획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의 핵심 구성 요소였다. 일반적으로 "우주왕복선"이라고 불리는 것은 이 궤도선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궤도선은 로켓 추진체를 통해 지구 궤도에 진입하고, 임무를 수행한 후 활공하여 활주로에 착륙하는 항공기와 유사한 형태를 갖는다.

주요 기능 및 특징:

• 승무원 및 화물 수송: 궤도선은 우주 비행사, 과학자, 기술자 등의 승무원과 다양한 화물을 궤도로 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화물칸에는 인공위성, 우주 실험 장비,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 자재 등이 실렸다.
• 궤도 내 실험 및 연구: 궤도선은 자체적인 전력 시스템, 생명 유지 장치, 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어 궤도 상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
• 위성 발사 및 회수: 궤도선은 화물칸에서 위성을 발사하거나, 고장난 위성을 회수하여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도 수행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의 수리 및 업그레이드 역시 궤도선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
• 재사용 가능 설계: 궤도선은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우주 탐사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다만, 각 비행 후에는 정비 및 점검 과정이 필요했다.
• 단열 시스템 (Thermal Protection System, TPS): 궤도선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고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단열재로 덮여 있었다.

주요 궤도선:

• 컬럼비아 (Columbia): 최초의 우주왕복선 궤도선이었으나, 2003년 STS-107 임무 중 폭발 사고로 파괴되었다.
• 챌린저 (Challenger): 1986년 STS-51-L 임무 중 발사 직후 폭발 사고로 파괴되었다.
• 디스커버리 (Discovery): 가장 많은 비행 횟수를 기록한 궤도선이다.
• 아틀란티스 (Atlantis): 마지막 우주왕복선 임무인 STS-135를 수행했다.
• 인데버 (Endeavour): 챌린저호의 사고 이후 제작된 궤도선이다.

우주왕복선 계획은 2011년에 종료되었지만, 궤도선은 우주 탐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우주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퇴역한 궤도선들은 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