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무덤박쥐
수염무덤박쥐 (학명: Taphozous melanopogon)는 박쥐목 무덤박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동굴, 암벽, 나무 구멍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식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컷의 경우 턱 아래에 수염 모양의 털이 자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특징
수염무덤박쥐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박쥐로, 몸길이는 6~8cm 정도이며, 날개폭은 25~30cm 정도이다. 몸무게는 10~20g 정도이다. 털색은 등쪽은 짙은 갈색 또는 회색이며, 배쪽은 밝은 색을 띤다. 꼬리는 비교적 짧으며, 꼬리막의 중간쯤에서 튀어나와 있다. 눈은 비교적 크고, 귀는 삼각형 모양이다.
생태
수염무덤박쥐는 야행성 동물로,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활동한다. 주로 곤충을 잡아먹으며, 날아다니는 곤충을 초음파를 이용하여 탐지하고 사냥한다. 집단 생활을 하며,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까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도 한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우기철에 번식하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분포 및 서식지
수염무덤박쥐는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등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동굴, 암벽, 나무 구멍, 건물 틈새 등 다양한 장소에서 서식하며, 서식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보전 상태
수염무덤박쥐는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관심대상(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농약 사용, 인간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