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리
파출리는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Pogostemon cablin이라는 식물의 말린 잎에서 추출한 향료를 가리킨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재배된다. 파출리는 강하고 독특한, 약간 흙내음이 나는 향으로 유명하며,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이 향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역사 및 용도:
파출리는 오랫동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부터 방향제, 의약품, 염색제, 방충제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향료와 의례적인 목적으로 널리 사용된 기록이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히피 문화와 함께 서구권에서 인기를 얻어 향수, 화장품, 아로마테라피 제품 등에 널리 활용되었다. 현재에도 향수, 비누, 양초, 아로마 오일 등 다양한 제품에 향료로 사용되며, 민간요법에서도 소화 불량이나 두통 완화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
화학적 성분:
파출리 오일은 다양한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주요 성분으로는 파출롤(patchouli alcohol), 파출리알데히드(patchoulol), 파출렌(patchoulen) 등의 세스퀴터펜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파출리의 독특한 향을 형성한다.
재배 및 생산:
파출리는 열대 및 아열대 기후에서 잘 자라며, 주로 꺾꽂이를 통해 번식한다. 수확은 식물이 성숙한 후 이루어지며, 잎을 말려서 증류하여 에센셜 오일을 추출한다. 파출리 오일의 품질은 재배 지역, 수확 시기, 추출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