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액면가 (額面價, par value)는 증권, 특히 주식이나 채권 따위에 표시된 금액을 의미한다. 이는 발행 기관이 증권 자체에 명시적으로 기재한 금액으로, 반드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액면가는 회계 처리 및 특정 법률 규정 적용 시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식의 액면가: 주식 액면가는 회사를 설립할 때 또는 자본금을 늘릴 때 주주가 납입해야 하는 최소 금액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많은 국가,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주식 액면가 제도를 폐지하고 무액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무액면 주식은 주식에 액면가가 표시되지 않으며, 발행 가격은 시장 상황이나 회사의 가치 등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결정된다.

채권의 액면가: 채권의 액면가는 채권 만기 시 발행 기관이 채권 소지자에게 상환해야 할 금액을 의미한다. 채권의 실제 시장 가격은 액면가와 이자율, 시장 금리, 신용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한다. 채권 액면가는 채권 발행 시 결정되며, 채권 투자 수익률 계산의 기준이 된다.

액면가의 중요성: 액면가는 주식이나 채권 발행 시 초기 자본금 규모를 결정하고, 회계 처리 및 세금 부과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액면가는 반드시 시장 가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 결정 시에는 액면가 외에 회사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