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누아르
피에 누아르 (Pied-Noir)는 알제리 전쟁 이전 및 전쟁 기간 동안 알제리에서 태어나거나 거주했던 유럽계 알제리인, 특히 프랑스계 알제리인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문자 그대로는 "검은 발"을 의미하며, 이는 알제리에 정착한 프랑스인들이 신었던 검은 신발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프랑스 본토에서 알제리로 돌아갈 때 배의 석탄 더미 위에 서 있던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피에 누아르는 다양한 사회 계층과 배경을 포함하며, 알제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농업, 상업,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며 알제리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알제리 독립 운동이 격화되면서 피에 누아르는 독립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고, 알제리 독립 이후 대부분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 용어는 때때로 모로코나 튀니지와 같은 다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유럽계 정착민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알제리와 관련된 맥락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피에 누아르의 역사는 알제리 독립, 프랑스-알제리 관계, 식민주의의 유산 등 복잡하고 민감한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들의 귀환과 정착은 프랑스 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이민 문제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