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시 손실률

부도 시 손실률 (Loss Given Default, LGD)은 채무자가 부도(Default)를 냈을 때, 해당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고려하여 채권자가 최종적으로 입게 되는 손실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부도 발생 후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과 회수 불능 금액을 감안한 순 손실액을 최초 채권액으로 나눈 값이다. LGD는 일반적으로 백분율(%)로 표시된다.

LGD는 신용 리스크 관리, 특히 신용 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본 적정성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 은행이나 금융 기관은 LGD를 정확하게 추정하여 대출 포트폴리오의 예상 손실액을 산출하고, 그에 따른 충당금을 적립하거나 자본을 배분하는 데 활용한다.

LGD의 구성 요소:

• 회수 금액 (Recovery Amount): 부도 발생 후 담보 매각, 채무 재조정, 파산 절차 등을 통해 회수되는 금액.
• 회수 비용 (Recovery Costs): 채권 회수를 위해 발생하는 법적 비용, 관리 비용 등.
• 최초 채권액 (Exposure at Default, EAD): 부도 발생 시점의 채권 잔액.

LGD 계산 방법:

LGD = (최초 채권액 - 회수 금액 + 회수 비용) / 최초 채권액

LGD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담보 유무: 담보가 있는 경우 LGD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담보 자산의 가치와 환금성이 중요한 요소이다.
• 채권의 종류: 선순위 채권은 후순위 채권보다 회수율이 높으므로 LGD가 낮다.
• 채무자의 신용도: 신용도가 높은 채무자의 경우 부도 후 회수 가능성이 높아 LGD가 낮아질 수 있다.
• 경제 상황: 경제 불황 시기에는 담보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회수 가능성이 낮아져 LGD가 높아질 수 있다.
• 회수 전략 및 효율성: 채권자의 적극적인 회수 노력과 효율적인 회수 시스템은 LGD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LGD 추정 방법:

LGD는 과거 부도 데이터 분석, 전문가 판단,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정된다. Basel II/III와 같은 규제 환경에서는 금융 기관이 자체적으로 LGD를 추정하여 리스크 관리 및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LGD의 중요성:

LGD는 신용 리스크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LGD를 통해 금융 기관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평가하고, 예상 손실에 대비하여 적절한 자본을 유지함으로써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LGD 정보를 활용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